2013년 11월 20일 수요일

015B -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


너는 언제나 마음을 열지 못하고 
그에게 다가서지만 그럴 필요있겠니 
내가 보기엔 넌 그를 사랑하고 있는 걸

넌 이게 사랑일까 의심하지만
사랑이란건 네가 생각하듯이 
그렇게 어렵고 대단한 게 아냐 
동화 속의 왕자님은 현실엔 없는거야 

오늘도 그는 웃으며 너를 사랑한다고 말을 했겠지
너는 그에게 친구로선 좋아하지만 
그게 사랑인지는 모르겠다 했겠지 
하지만 잘 생각해봐 너는 사랑을 받기만을 즐기며 
주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는 
이기적인 생각을 가졌을 뿐이야 

소중한 건 언제나 네 곁에 있는거야 
이제는 마음을 열어봐
이제는 그의 품에 안겨서 쉬는 거야
제발 고민하지 마

더 좋은 남잘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 
그렇게 망설이니 그러면 그는 이 세상에서 
너보다 더 좋은 여자가 없을 것 같아 너를 사랑하겠니 
시간이 흐르면 더 편한 안식처를 
찾을 수 있을 것 같겠지만 
결국은 그렇지 못하고 
과거에 너를 지켜주던 그늘이 그리워질 걸

너는 하루종일 그의 생각을 하다가도 
전화가 오면 하루 종일 너무 바빠 
그의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얘기하겠지 

그가 만나자 하면 너는 
아주 약속이 많은 바쁜 사람인양 얘기를 하지 
기껏해야 카페에서 
친구들이랑 수다 떠는 일이 다일텐데

이제는 네가 그를 감싸줘야만 해 
그렇게 너는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해야만 
너의 부질없는 자존심이 세워지니 
사랑에는 자존심이 없는거야

그를 위해 네 마음의 한구석을 단장해 봐 
현재의 그에게 충실해 봐


-드라마 '응답하라 1994'를 보다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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